비행기 타기 1시간 전
2023년은 인생에서 가장 밀도높은 한 해였다. 나의 주변환경이 크게 바뀌었고, 그에 따라 나의 멘탈모델mental model 도 크게 업데이트 되었다. 그래서 업데이트의 양과 빈도 잦았던만큼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세우기 위해 혼자 독일을 간다.
독일은 나에게 정말 특별한 나라다. 고등학생 때 독일 교육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 하나로 친구 둘과 독일을 여행했고, 해외에서 단기 아파트를 계약해 돈을 처음 벌어본 나라도 독일이었다. 독일은 나에게 독립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고,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그럼 무엇을 왜 할 것인가
1. 영감과 휴식
24일에 크리스마스 1일에 새해 행사가 있다. 독일 역시 공휴일에 진심인 나라인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
나는 작은 도시와 자연을 좋아한다. 이전에 우연찮게 가게 된 비즈바덴이 정말 좋았는데 이번에도 가볼 예정이다.
필름 3통을 챙겼다. 필름사진으로 담은 독일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람들을 찍어주고 돈을 받아볼까 생각 중이기도 하다.
Serendipity. 여행의 가치는 우연의 연속이 만들어내는 감동에서 오는 것 같다. 우연한 만남, 우연한 방문, 우연한 기회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다.
2. 지적 성장
며칠 전에 버크만 검사를 했는데, 내가 지향하는 행동과 내가 실제로 하고 있는 행동에 차이가 있음을 인지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측정, 기록, 모니터링, 패턴발견이나 절차 개발과 관련된 활동에 즐거움을 느낀다.
그래서 '근거에 기반한 비용효율적인 성장'을 만들기 위한 개인적인 공부를 하고 올 계획이다. 주로 그로스해킹에 대한 공부가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뉴스레터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생각이다. 더 가볍고 캐주얼하게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5. 신체적 성장
요즘 나의 신체적 건강이 그리 좋지 못한 것 같다.
독일에서 이게 말이 되나 싶지만, 밀가루와 당을 많이 줄일 생각이다. 예전에 독일에 있었을 때 Rewe에서 매일 샐러드를 1kg씩 먹었는데 가격도 싸고 배불러서 좋았다. 이번에도 똑같이 해볼 생각이다.
다시 명상을 시작해보려 한다. 수면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 같고, 감정을 잘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Guiding Principle
조급함보다는 안정감 추구하기
독일에서의 매일을 잘 기록하고, 잘 공유한다
성장보다는 쉼에 더 가중치를 둔다. 때로는 충분한 휴식이 훌륭한 창의력에 기반이 된다.
매일 감사함을 잊지 말자
내일 할 것
체크인
끝내주는 펍 찾기
끝내주는 펍 기대됩니다!
Gute Reise!